윌리엄 셰익스피어(지음), 김정환(옮김), <십이야, 혹은 그대의 바람>, 아침이슬, 2010

이 사람은 바보 노릇하고도 남을 만큼 현명하구나.

하긴 광대 노릇이란 게 똑똑해야 하는거지.

자신이 광대짓 해 주는 사람들 기분을 살펴야 하거든,

인간의 자질을, 그리고 시대를,

그리고, 한 마리 야생매처럼, 샅샅이 살펴야겠지,

눈앞에 닥친 먹잇감의 온갖 습성을.

(셰익스피어, 십이야, 혹은 그대의 바람, 3막1장)  


This fellow is wise enough to play the fool;

And to do that well craves a kind of wit:

He must observe their mood on whom he jests,

The quality of persons, and the time,

And, like the haggard, cheque at every feather

That comes before his eye.

(Shakespeare, Twelfth Night,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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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주인공들은 죄다 이렇게 금사빠인가, 

게다가 태세전환도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