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태(지음), <국경일기>, 원더박스, 2021

1. 
책 날개에 적힌 저자의 약력을 옮겨보자. 

정문태
국제분쟁 전문기자. 
1990년부터 방콕을 베이스 삼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팔레스타인, 예멘, 레바논, 코소보, 아째, 카슈미르를 비롯한 40여 개 전선을 뛰었고, 국제뉴스 현장을 누비며 아흐마드 샤 마수드(아프가니스탄) 같은 해방, 혁명 지도자와 압둘라만 와히드 대통령(인도네시아),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말레이사아)를 비롯한 최고위급 정치인 50여명을 인터뷰했다. 그 사이 역사가 굴러가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바라보며 얻은 큰 행운을 <우리가 몰랐던 아시아>(2003년), <현장은 역사다>(2010년), <위험한 프레임>(2016년), <전선기자 정문태 전쟁취재 기록>(2017년 개정판)이란 책에 담았다. 
한데, 마음 한구석이 늘 휑한 느낌으로 살았다. 해묵은 화두인 '국경'을 오롯이 못 담았던 탓이다. 하여 오래도록 미뤄왔던 국경으로 이제, 여행을 떠난다. 

2.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을 읽으면 그만큼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바로 그렇다. 타이, 버마, 라오스, 캄보디아에서 일어났던 전쟁과 내전, 이를 둘러싼 중국, 미국 등 열강들의 노골적인 개입이나 배후 조작, 전쟁이 끝난 이후라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분쟁, 그리고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핍박과 가난에서 갈아진 삶을 사는 사람들. 정문태씨의 다른 책도 장바구니에 넣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