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아비토(지음), 임경택(옮김), <일본 사회 일본 문화>, 소와당, 2011(2쇄)

"일상생활의 의식주에서 자기 주위의 물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것은 일본뿐 아니라 어디에서나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많은 일본인들이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동아시아에서 적어도 한국 사회와만 비교해보더라도, 일본인이 자기 주위의 물건에 대해 갖고 있는 관심이나 배려에는 일본적인 특질이 잠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인이 물건에 구애받는 모습은 때때로 한국인의 눈에 불가해한 것으로 비치는 것 같다."(135쪽, 4장 물건과 민속 지식)

"이렇게 보면 일본에서는 언어를 매개로 한 개념이나 논리에 의한 의사소통보다도, 물건에 의한 즉물적인 표현과 의사소통이 존중되어왔다고 할 수 있다. 관념을 중시하는 사람이 보면 물건을 매개로 한 의사소통은 간접적인 것으로 여겨질 테지만, 반대 시점에 서면 관념적인 말이야말로 구체성을 결여한 간접적이고 공허한 것이고, 물건에 담아 마음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직접적인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151쪽, 같은 장)

강유원의 북리스트, 물건(1) #JAPAN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