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 패스모어(지음), 이지원(옮김), <파시즘>, 교유서가, 2016

"파시즘의 특징을 열거하는 작업은 일견 간단해 보인다." (1장, A이면서 A가 아닌 : 파시즘이란 무엇인가?, 20쪽)
 : 극단적 내셔널리즘,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 독재, 인종주의 , 반유대주의, 유일 정당, 준군사조직, 실제적 폭력이나 폭력의 위협, 코포라티즘, 전체주의 이데올로기, 반자본주의, 반사회주의, 반공산주의, 반자유주의, 반의회주의, 반입헌주의, 
 : 초월에 대한 거부(에른스트 놀테), 독점 자본주의의 가장 반동적인 분파에 의한 독재(코민테른), 외적인 양태는 다양하나 그 핵심에는 재탄생 신화에 바탕을 둔 대중주의적이고 극단적인 내셔널리즘이 자리한 정치 이데올로기(로저 그리핀), 정치 종교(에밀리오 젠틸레)

"종합하자면, 급진적 우파는 단순히 극단적 내셔널리즘이나 아노미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다. 급진적 우파는 민족국가 건설과 제국주의, 그리고 인종의 질과 효율성의 향상에 대한 관심이라는 맥락 속에서, 일자리와 경제적 보상, 성공적인 교육, 정치적 명예를 두고 사회주의자, 소수 종족, 페미니스트, 자유주의자 등과 벌이는 매일의 경쟁 속에 뿌리내리고 있었다."(2장, 파시즘 이전의 파시즘?, 74쪽)

"파시즘이 성공한 원인은, 사람들의 비합리적인 선택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의회 정치적 수완과 대중 동원을 결합했기 때문이다." (3장, 이탈리아 : 철권으로 만든 역사, 94쪽)

"무솔리니와 마찬가지로, 히틀러는 외교 문제에 열정적이었다. 그에게는 조화로운 독일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생활권을 확보하고 인종의 적과 볼셰비즘을 일소해야 한다는 오랜 믿음이 있었다... 그들이 보기에 유대 영향의 제거는 - 유대인 말살은 아직 나치 정책이 아니었다 - 전쟁의 목표이자, 동시에 승리의 전제 조건이었다."(4장, 독일 : 인종주의 국가, 126~7쪽)

"역사는 인종 단일화가 엄청난 강제성을 수반하며 민주적, 인도적 가치에 심각하게 배치된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나치는 가공할 노력을 기울였지만, 엇갈린 결과를 낳았다. 유대인을 말살하기 위해 나치는 막대한 자원을 동원해야 했고, 그때까지 온당하다고 여겨진 모든 것들을 부정해야 했다. 그렇게 하고도 그들은 독일을 인종적으로 단일화하는 데 실패했다. 전쟁에 필요한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서 700만에 이르는 외국인 노동자와 노예를 징용해와야 했기 때문이다."(7장, 파시즘, 민족, 인종, 224쪽)

"파시스트들이 사회주의자, 페미니스트, 유대인을 적대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들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차이들을 허물었다고 보았기 때문이며, 파시즘을 받아들인 이들 중 다수는 분명 파시즘이 그러한 차이들을 복원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었다."(8장, 파시즘, 여성, 젠더, 229쪽)

"민족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생각, 혹은 인종적 기원이 정치적 행동을 결정짓는다는 생각은, 사실 약간의 정밀 연구만으로도 금세 허물어지고 마는 편견일 뿐이다. 파시스트의 과학이라는 것은 편협한 사고를 법칙으로 격상시킨 것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