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모어(지음), 주경철(옮김), <유토피아>, 을유문화사, 2010(5쇄)

토머스모어는 고전교육을 받은 인문주의자이자, 헨리 8세의 종교개혁에 반대한 종교인이자 반체제 인사였다. 그는 고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적 박해를 받는 이들의 수호성인이 되었다. <유토피아>가 씌여지던 16세기의 유럽은 종교개혁의 시대이면서, 국가 권력이 강화되는 시기이자 인클로저 등 초기 자본주의의 병리현상이 발생하던 시기였다. <유토피아>는 이러한 당대의 현실에 대해 물질 우선주의를 비판하고 정신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며 이를 위해 사유재산을 폐지하는 공산주의적 사회를 이상향으로 제시하였다. 이는 다음과 같은 문장에 잘 드러난다. 

"말하자면 사유 재산이 없는 셈이지요. 사람들은 10년에 한번씩 추첨으로 집을 바꾸어 삽니다."(69쪽)

"이 나라의 헌정의 최고 목표는 공공의 필요만 충족되면 모든 시민들이 가능한한 육체노동을 하지 않고 자유를 향유하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아껴서 정신적 교양을 쌓는데 헌신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