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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엇! 방금 방문했었는데..
by 여형사 at 11/03 저희 블로그에 방문해주.. by 남산르네상스 at 11/03 안 싫어하는디요? ㅎㅎ .. by 여형사 at 11/03 너 이 사람 싫어하지..?.. by 소화불량 at 11/03 뭐 공개랄게 따로 있나요.. by 여형사 at 11/03 ^^ 이건 참 접근하기 .. by 소화불량 at 11/03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 by 여형사 at 11/02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 by 다시다 at 11/02 그러셨군요. ㅎㅎ by 여형사 at 11/02 저도 참 후딱 읽었다능... by 밍지 at 10/31 |
사자가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
오늘날의 사람들만이 그런것이 아니라 인류역사에서 책을 읽는 이는 전체 숫자에 비해서 몇되지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책을 읽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대대수의 사람들이 행하고 있다하여 반드시 옳은것은 아니며 압도적 다수가 책을 읽지않는다는 사실을 놓고보면 '책을 읽어야한다'는 것은 소수의 책읽는 이들이 벌이는 일종의 음모임에 틀림없다.(강유원, 책과 세계) 1. 흔히 듣는 독서에 대한 '論'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강유원의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병든 인간'은 좋은 의미가 아니다. 자연과 하나되지 못하는, 텍스트가 세상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하는 복잡한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다. 그래서 강유원은 책을 읽는 행위가 일반적인 것도 아니며 오히려 비정상적인 것일 수 있다고 말한다. 2. 하지만 나는 반대의 (어쩌면 강유원의 원래 뜻도 그럴지 모르지만..) 의미를 읽는다. 우리 모두는 이미 병들었다. 인간은 먹고 자고 싸고 번식하는 행위 안에 또 다른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유일한 생명인 것이다. 동굴에서 모두 그림자만 보고 있을 때 '고개를 돌려 태양을 바라본 후 자신이 발견한 것을 다른 이에게 말해주고자 하는' 의심하는 병에 걸린 유일한 동물이다. 그 의미를 찾고자 하는 순간부터 '자기 반성'이 시작되고 '고통'이 시작된다. 3. 고통을 이겨내고 '살아가는 의미'를 찾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과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직접 찾아가 물어볼 수 있겠지만 (사실 이도 쉽지않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나보다 너무 멀거나 혹은 이미 죽어서 직접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다. 직접 만날 수 없으므로 그 사람들이 남긴 생각은 그들의 책을 읽는 것 외에는 알 방법이 없다. 이 과정을 통해 잠시나마 '의미 찾기'의 괴로움을 떨쳐버리거나 작은 조각이나마 '의미'를 발견하기도 한다. 4. 하지만 여전히 완전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고통을 영원히 떨쳐버릴 수도 없다. 단지 그저 잠시나마 의지할 수 있는 마취제일 뿐이다. 무엇이 정답인지 그리고 그 정답이 나에게도 정답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은 없다. 내가 발견한 '의미'의 조각들이 얼마나 일관성이 없는지를 보면 책이 순간적인 마취제일 따름임은 더욱 명백해진다. 그러나 "인간이니 인간적인 것을 생각하라", 혹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니 죽을 수 밖에 없는 것들을 생각하라"고 권고하는 사람들을 따르지 말고, 오히려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우리들이 불사불멸의 존재가 되도록, 또 우리 안에 있는 것들 중 최고의 것에 따라 살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10권 7장) 우리네 생명 길 한 가운데에서 어두운 삼림에 있음을 알았으나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 있었다. (단테, 신곡, 지옥편 1장 1~3절) 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는 원래 구원되어 있습니다. 자기가 본래 부처입니다. 자기는 항상 행복과 영광에 넘쳐 있습니다. 극락과 천당은 꿈속의 잠꼬대입니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원하고 무한합니다. 설사 허공이 무너지고 땅이 없어져도 자기는 항상 변함이 없습니다. 유형, 무형할 것 없이 우주의 삼라만상이 모두 자기입니다. (중략) 부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니요, 이 세상이 본래 구원되어 있음을 가르쳐 주려고 오셨습니다. 이렇듯 크나 큰 진리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다 함께 길이길이 축복합시다. (성철, 자기를 바로 봅시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적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요한복음 1장 12~13절) 인간의 위대함은 그가 다리(橋)일 뿐 목적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인간이 사랑스러울 수 있는 것은 그가 건너가는 존재이며 몰락하는 존재라는 데 있다.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혹시 아는가? 마취제 중에 진짜가 있을지. 아니면 최소한 죽을 때까지는 마취될 수 있는 강력한 효력의 마취제가 있을지.. 덧. 내 릴레이 경로 inuit 시작 : 독서란 [자가교육]이다. -> 유정식 : 독서는 [성장]이다. -> 쉐아르 : 독서는 [확장]이다. -> 최동석 : 독서는 [삶]이다. -> 구월산 : 독서는 [여행]이다. -> easysun : 독서란 [영양제 챙겨먹기]다. -> 민노씨 : 독서란 [연예감정]이다. 받아주세요. : ) 이미 기한이 지났으니 바통은 넘기지 않습니다. ^^; 좀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검도왕님께 넘겨드립니다. 흐흐. 기간 지났으니 한 분에게만 ㅎㅎ 규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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