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아 맞습니다. 스파르타 ..
by 여형사 at 01/05 300명이라는 건 '스파르타.. by 9625 at 01/05 ㅎㅎ by 여형사 at 01/04 강유원 박사의 강의를 .. by 여형사 at 01/04 저는 아킬레우스가 훌륭.. by 9625 at 01/04 "저자와 같은 실무자들은.. by Gomting at 01/01 1. 다시 글을 남기실지 .. by 여형사 at 12/08 책에 대해서 코멘트 하시.. by 이은혜 at 12/07 저 같은 경우는 이마미치.. by 여형사 at 12/04 저 역시 신곡 읽겠다고 덤.. by 신곡읽는중 at 12/04 |
1. 논어에 이어 읽은 두번째 동양 고전. 주희가 엮은 대학과 중용을 한권의 책으로 번역한 책이다.
2. 주희가 엮긴 했지만 원래 대학과 중용 모두 공자의 말씀을 그의 제자인 증자와 손자인 자사가 쓴 책이라고 되어 있다. 아무튼 공자가 한 말이라는 뜻이다. 3. 논어는 그 나마 쉬운 예로 되어 있어서 무슨 말인지 가끔은 이해가 되는 듯 했는데 대학과 중용은 정말 모르겠다. 특히 중용은 비트겐슈타인 저리가라 수준이다. 읽었지만 무슨 말인지 통 모르겠다. 4. 대학에는 그냥 표피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는 말들이 나온다.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 데 있으며, 백성을 새롭게 하는 데 있으며 지극한 선에 머무는 데 있다." " 머무를 곳을 알고난 뒤에야 일정한 방향이 있고, 일정한 방향이 있고 난 뒤에야 차분해질 수 있으며, 차분해진 뒤에야 평안해질 수 있고, 평안해진 뒤에야 사려할 수 있으며, 사려한 뒤에야 성취할 수 있다." " 사물이 탐구된 뒤에 앎에 도달한다. 앎에 도달한 뒤에 의지가 성실하게 된다. 의지가 성실하게 된 뒤에 마음이 올바르게 된다. 마음이 올바르게 된 뒤에 몸이 닦여진다. 몸이 닦여진 뒤에 집안이 반듯해진다. 집안이 반듯해진 뒤에 나라가 다스려진다. 나라가 다스려진 뒤에 온 세상이 태평해진다." 모두 대학의 초반부에 나오는 말 들인데, 특히 마지막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원전인셈이다. (이렇게 이해했는데 맞는지는 -.-;) 5. 뭐가 뭔지 모르겠는 와중에도 한가지 느껴지는 것은 논어나 대학, 중용 모두 뭔가 억지스러운 형식을 만들고 이에 사람들을 끼워 맞추려는 시도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유교의 예법, 허례허식등이 이 책들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예'를 중시하긴 하지만 공자가 말하는 예는 형식으로서의 예가 아니라 마음의 발현 으로서의 예인 것 같다. 6. 말하자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가장 본질적인 방법은 원래 사람이 태어난 모양대로 사는 것이고 (본성대로 사는것?) 그 본성이 '인'이며 인이 발현된 상태로 살아가면 "예'에 맞는 삶인 것이다. (라고 나는 이해했다 -.-) 7. 그 '인'을 실현하기 위한 두가지 방법이 '충'과 '서'인데 (아.. 한자를 찾기 귀찮아서. . 그냥 한글로..) 충이란 성실한 마음이며 서는 내가 하기 싫은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마음이다. 그리고 그 실천 방법으로 나오는 것이 군신유의, 부자유친.. 이다. 즉 왕은 왕답게,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남편은 남편답게.. 등 사는 것이 원래 인간의 모양대로 사는 방법으로 본 것이다. 8. 요기까지 내려오면 살짝 이상해진다. 그럼 원래 정해진 것은 영원히 그런 것인가? 말하자면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는가'로 이어지는데 이쪽으로 가면 공자의 한계는 명백해진다. 공자가 생각하기엔 아마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 있었을 것이다' 왜냐면 그런 세상에 살았으니까.. 아무리 위대한 사상가라 하여도 자기가 발 딛고 있는 물적 토대를 넘어서기는 어렵다. 그 정도 되면 사람이라고 보기 좀 어렵지 않을까? 9. 아무튼 중요한 것은 이런 사회계급적인 생각을 좀 접어두면 (그리고 사실 이런 방면으로 공자를 비난하는 것은 좀 부당하다는 생각도 든다) 공자의 생각은 충분히 흥미롭다는 것읻다. 특히 면면히 이어지는 인간 본성에 대한 신뢰는 휴머니즘의 기본적인 가정들의 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인간의 본성대로 사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 불교와도 같은 생각이 아닌가? 사람이 모두 부처라는 것, 노력하면 모두 군자가 될 수 있다는 것. 맹자까지 읽으면 그냥 한번 읽어보는 동양고전 4권 시리즈는 마무리가 될 것 같다. 언제 끝날런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