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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습니다. 스파르타 ..
by 여형사 at 01/05 300명이라는 건 '스파르타.. by 9625 at 01/05 ㅎㅎ by 여형사 at 01/04 강유원 박사의 강의를 .. by 여형사 at 01/04 저는 아킬레우스가 훌륭.. by 9625 at 01/04 "저자와 같은 실무자들은.. by Gomting at 01/01 1. 다시 글을 남기실지 .. by 여형사 at 12/08 책에 대해서 코멘트 하시.. by 이은혜 at 12/07 저 같은 경우는 이마미치.. by 여형사 at 12/04 저 역시 신곡 읽겠다고 덤.. by 신곡읽는중 at 12/04 |
아프카니스탄으로 파견되었다가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23명의 분당 샘물 교회
사람들의 이야기가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머리에 스친다. 1. 진중권씨의 디지털시대의 중세적 순교 라는 글은 가장 보편적인 지성을 갖춘 사람이라면 응당 지적할 수 있는 정당한 기독교 교회에 대한 비판이다. 나도 이러한 사회적 맥락에서의 비판은 우리 교회가 하루빨리 받아들이고 시정을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의 기독교, 특히 우리나라 기독교의 선교중심의 교리나 이를 둘러싼 사회/문화적인 단일주의, 친미주의, 오만함 등은 교회 내부에서도 비판이 있었고 모두 정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2. 정치/사회적 맥락을 과도하게 고려하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만큼이나 오류하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3. 선교에 대한 맥락을 살펴보기 위해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과 선교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자. 먼저 나는 구원이라는 주제에 있어서 기독교가 철저하게 반인간적인 종교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죄인이며, 그 어떠한 선행을 통해서라도 핏줄로 타고난 죄를 씻을 수 없다고 기독교는 선언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 로마서 3:23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선물(예수의 피로)로 구원을 얻을 수 있으며 이것은 그 사람의 노력이 아니고 순수한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 에베소서 2:8~9 이것보다 더 반인간적일 수가 있을까? 사람이 태어나서 살인을 하든, 선행을 해서 굶주린 아이 백명을 살리든 관계없이 오직 전지자의 뜻으로만 구원이 결정된다니 참 허탈할 수밖에 없다. 4. 이것이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소위 '예정론'이다. 구원은 하나님에게서 나며 구원받을 자와 그렇지 않은 자가 태초부터 계획되어 있고, 또한 한번 구원이 확정되면 영원토록 지속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성경은 이와 같은 영원불멸한 구원을 말하고 있지는 않다. "너희가 믿음 위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 고린도후서 13:3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마태 24 : 12~13 나는 철저하게 구원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원 받은 것이 나의 성실함이나 착함에서 나온 자랑도 아니고, 또 무슨 문신처럼 영원히 내 몸에 새겨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인간은 자유의지가 있는 존재가 아니던가. 5. 그렇다면 선교는 왜 하는 것인가? 어짜피 하나님의 뜻으로 구원이 결정될 바에야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을까? 그러나 성경에서는 사람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규정해주고 있다. "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 로마서 10:17 말하자면 하나님의 선물로 구원을 받게 되나 그러한 '사실을 듣게 하는 것'이 선교의 요체라고 하겠다. 6. 아프카니스탄 선교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이번 아프카니스탄 건은 분명히 정치적/사회적 맥락으로 잘못된 결정이다. 신정일치의 이슬람 사회에서 기독교 전파는 '체제전복'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는 것과 다름없고 정신나간 샘물교회나 관련된 선교 단체는 신도들을 '테러리스트' 행위를 하라고 들여보낸 것이나 다름없다. 정말 미친 짓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제로 실천하든 하지 않던 "복음을 듣게 하는 것"이 자신의 책무라고 느끼지 않을 사람이 없다. 매우 모순적이게도 구원의 결정은 하나님이 하시나, 그것을 전파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샘물교회 신도 23명은 자신의 행위가 정치/사회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지 별 생각없이 (혹은 그냥 무시하고) 행동한 것은 너무 어리석은 짓이었고, 이를 방조한 목사나 관련 선교단체들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지인은 이에 대해 멍청한 것도 죄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슬람을 믿던 불교를 믿던 기독교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들을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라는 시각으로 봤을 때 이런 종교적인 순수함까지도 정치적/사회적 맥락만으로 일방적인 '꼴통개독교인'으로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어찌되었거나 이 사람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아프카니스탄에 의료/교육 봉사를 하러 간것이 아니던가. 선교 방식에 있어서의 역사적 폭력성이나 현실 사회에서의 반사회성(예수천국, 불신 지옥 류의) 에 대해서는 나도 진저리나게 싫어한다. 하지만 그것은 이번 사건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정리하면, - 아프카니스탄 선교는 잘못된 것이고, 행위자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지속되어서는 안된다. - 선교의 방식은 소위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어야지 그 과정에 어떠한 폭력적인 방식이 동원되어서는 안된다. -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의 정치/사회적인 무지함은 비판받아야 하나, 그것이 평소 기독교의 과도한 선교행위와 묶여서 비난 받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안전을 책임져야할 목사나 선교 단체장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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