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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습니다. 스파르타 ..
by 여형사 at 01/05 300명이라는 건 '스파르타.. by 9625 at 01/05 ㅎㅎ by 여형사 at 01/04 강유원 박사의 강의를 .. by 여형사 at 01/04 저는 아킬레우스가 훌륭.. by 9625 at 01/04 "저자와 같은 실무자들은.. by Gomting at 01/01 1. 다시 글을 남기실지 .. by 여형사 at 12/08 책에 대해서 코멘트 하시.. by 이은혜 at 12/07 저 같은 경우는 이마미치.. by 여형사 at 12/04 저 역시 신곡 읽겠다고 덤.. by 신곡읽는중 at 12/04 |
![]() 1. 좀 실망스런 부분들도 많지만 문화, 소비, 기술, 경제 경영에 대해서 '한번쯤 들어봤는데 애매모호한 개념'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해주거나, 또는 '이런 건 처음 들어 보는데 언젠가 한번 써먹을 수 있겠군' 하는 생각이 드는 아이템들을 몇개 소개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1) 역혁신(reverse innovation)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어쩔 수 없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제품을 변경했는데 이것이 선진국에서 먹히는 경우로, GE가 인도에서 병원이 없는 도시 외곽의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을 위해 개발한 '휴대용 심전도 기계'의 경우 일반 건전지로 작동 하는 등 장점이 많아서 미국으로 역수출하게 된 사례가 있다고 한다. 혁신이라는 것이 기술의 발전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도 훌륭하게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재밌는 사례가 되겠다. 2) 친환경 자동차 도요타 프리우스를 구매한 사람들이 구매요인으로 '나를 표현해주기 때문(57%), 연비가 저렴해서 (35%)로 응답했다고 한다. 책에 의하면 '소비자는 자신이 추구하는 품질 등의 가치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 한다'고 결론짓고 있다. 품질 등의 가치에서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함'도 중요한 가치임을 생각해야겠다. 3) 일본의 '무브랜드 제품 전문 업체 MUJI' 자신이 만드는 의류, 가구, 식품, 생활 용품등에 어떤 브랜드 로고도 표시하지 않는 기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롯데에서 수입한다고..) 이를 '에고 소비자'의 특성으로 설명하는데 말하자면 기업의 브랜드 따위에 연연하지 않는 자신만의 소비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란다. 어떤 점에서는 브랜드로 자기를 표현하고.. 어떤 점에서는 브랜드로 자신을 표현하길 감추고.. 참 애매한데 하지만 여전히 '브랜드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사람이 다수 대중임은 분명할 것이다. 4) Die Broke 자식에게 돈을 물려주지 않고 살아생전에 모든 돈을 다 써버리자는 의미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통용되기 어려운 개념이긴 하지만 개념 자체로는 말이 되지 않나 싶다. 특히 '아저씨 처럼 보이기 싫어하는 아저씨들' 같은 개념과 맞물릴 경우 막연한 실버 세대가 아닌 '세련된 실버 세대'를 위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5) 스낵컬쳐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스낵처럼 간편한 소비 문화를 말하는데 IT 쪽으로 생각해봐도 트위터의 유행이나 소프트웨어의 미니버젼인 어플의 유행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가 될 것 같다. 그럼 너무 진지함이 없고 가벼운 것이 아니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는데, 하루에 트위터로 얻는 정보량이 신문보다 많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형태가 반드시 내용을 규정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이 외에도 몇가지가 더 있는데 3 Screen(TV, PC, 휴대폰)에서 애플이 얼마나 강력할지 기대가 되고, 킨들과 같은 전자책 리더가 교과서와 묶일 경우 한층 더 강력해 질 것이라는 점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10년 가을까지 고등학교용 과학 및 수학 교과서를 모두 디지털화해서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등이 새로 얻게 된 소식이 되겠다. 2. 부분부분 너무 내용이 부실한 점이 보이긴 하지만 (온/오프라인 연계는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그래도 한 시간 정도 짬을 내서 훑어보면 간단한 개념 정도를 습득하기에는 유용해 보인다. 물론 책을 사지 말고 빌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이 불멸하는 명예를 얻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헥토르나 아킬레우스 모두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고, 이는 아마도 당시의 그리스인들에게는 보편적인 생각이었으리라. 실제로 모든 그리스 사람이 명예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지 않았을지라도, 그 사회에서 가장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명예'였음은 흥미로운 일이다. '바로 저것이 그 옛날에 용감하게 싸우다가 영광스러운 헥토르의 손에 죽은 그 사람의 무덤이지.'이렇게 누군가 말할 것이고, 그러면 내 명성은 불멸할 것이오. (7권 89행) - 헥토르의 말 내가 이곳에 머물러 트로이아인들의 도시를 포위한다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은 막힐 것이나 내 명성은 불멸할 것이오. 하나 내가 사랑하는 고향 땅으로 돌아간다면 나의 높은 명성은 사라질 것이나 내 수명은 길어지고 죽음의 종말이 나를 일찍 찾아오지는 않을 것이오. (9권, 412행) -아킬레우스의 말 2. 24편으로 이루어진 호메로스의 이 책은 수메르 지역의 '길가메쉬 서사시'를 제외하면 전해지는 것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서사시이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개 호메로스의 생몰연대를 기원전 8세기로 추정하고 있고, 고고학적 유적을 근거로 '트로이 전쟁'이 기원전 12세기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한다면 대략 현재보다 3,200년전의 사건에 대해서 약 2,8000년 전에 정리된 이야기인 셈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묘사는 생생하고 사건의 전개는 압축적이다. 10년 동안의 전쟁 기간중 이 서사시에서 다루고 있는 부분은 불과 50일에 불과하며 그 중에서도 역병이 퍼지는 기간, 장례식 준비 기간 등을 제외하면 대략 열흘 남짓한 기간동안 벌어진 일들로 전체 사건을 보여주고 있다. 책 말미의 해제에 나오듯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 23장에서 일리아스와 호메로스의 양대 서사시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고 한다. 호메로스는 트로이아 전쟁을 전부 다 취급하려 하지 않았다. (...) 그는 전체에서 한 부분만 취했고 그 밖에 많은 사간들을 삽화로 이용하고 있다. 생생한 묘사의 예는 아래의 구절로도 충분히 설명될 것이다. 전에는 그의 몸을 파멸에서 구해주던 이 갑옷도 이때는 창에 찢어지며 메마른 소리를 낼 뿐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쿵 하고 쓰러졌고 창은 그의 심장에 꽂혔다. 그의 심장은 아직도 버둥대며 창대의 끝을 흔들었으나 (13권, 440행) 3. 책 말미의 해제는 작품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호메로스의 인간관이 흥미있는 부분으로 '호메로스적 인간은 살아 있을 때가 아니라 죽고 난 뒤에야 비로소 영혼과 육체로 나뉘고' 그러므로 '인간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하나의 전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감정과 행동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지 않는 결과로 나타나는데 이럴 경우 '인간은 그의 행동과 일치하며 그의 행동에 의해 완전히 파악될 수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중적인 자아나 갈등하는 자아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한편으로 이들은 철저히 현세주의자들이기도 하다. '물질적 향락과 잔치, 술과 고기에 대한 욕망이 숨김없이 드러내며 '내세에 대한 어떤 기대도 갖지 않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서사시의 영웅들은 그들의 가장 본질적인 특성을 극대화해서 보여주어 '인간의 보편적인 가능성을 구체화한 원형'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한다. '네스토르는 훌륭한 노인의 원형이고 아킬레우스는 훌륭한 젊은이의 원형'이다. '그리스군의 총수 아가멤논은 왕자다운 태도를 보일 뿐 아니라 용모도 뛰어나게 수려하고, 테르시테스는 생김새도 못났을뿐 아니라 행동도 비열하다'고 한다. '준족의 아킬레우스' 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심지에 막사안에 들어가 있어도 '준족의 아킬레우스'로 불린다. 4.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들이 영원히 살기 위해 무엇을 할까? 아이를 낳아 자신의 분신을 계속 이어가려 하고, 종교나 철학을 통해 현실에서의 죽음 이후의 삶을 준비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이 정녕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 고전을 읽어 우리의 필멸성을 확인하는 것이 고전의 유용함 중 하나라고 하겠다. 하지만 운명은 겁쟁이든 용감한 사람이든 일단 태어난 이상은 인간들 가운데 아무도 피하지 못했소. (6권, 488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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