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지음), <무진기행>, 범우사, 2003

"작품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서울에서의 경쟁적 삶을 구가하기보다는 한 번쯤 무진과 서울을 왕복하면서 좀더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세상을 경험하는 자아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에요. <무진기행>의 주인공 ‘나’는 현실에 가장 잘 적응한, 또 더럽혀진 사람이에요. 작품 무대 무진, 즉 순천 고향을 떠나 출세한 사람. 하지만 ‘똑똑한’ 그는 고단한 서울에서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 무진에 내려와 ‘지상에서 세운 모든 것들이 햇볕에 의해 몽롱하게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되죠. 중년의 남자가 앞만 향해 내달렸던 허망함을 무진에서 위로 받고자 한 거죠. 어쩌면 순천은 도처에 널려 있는 도시이고, 일상에 밀려 변방으로 쫓겨난 아득한 도시인 셈이죠.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무진이 있는 거죠."

[네이버 지식백과] 김승옥 [金承鈺] -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킨 소설가 (인생스토리)


프랜시스 윈(지음), 정영목(옮김), <마르크스 평전>, 푸른숲, 2018(16쇄)

"마르크스 박사가 저널리즘을 통해 들끊는 지성을 표현하는-달리 더 나은 일이 없어서 택한 것이었다.-대신, 대학의 한직을 맡게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57쪽)

"요구하는 일은 많지만 이루어내는 일은 거의 없는 위원회니 협회니 동맹이니 하는 것들에 지친 마르크스는 영국 박물관 열람실로 들어갔다."(231쪽)

** 강유원 번역 <공산당선언> 저자 소개
"독일과 프랑스의 경계지역이었던 트리에에서 출생한 마르크스는 본래 아카데미에서의 일반적인 삶의 길을 의도했으나, 뜻하지 않은 일들로 인해 현실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후 그는 밀려들어간 현실과 적극적으로 대결하는 삶을 살게 된다. 1844년과 1845년을 거치면서 정치경제학 이론에 토대를 둔 계급 투쟁의 구도를 사유의 중심에 놓게 되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깨닫게 되었으며, 그에 이어 역사와 사회에 관한 이론을 정립하였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인간의 진정한 자유에 관한 일반이론으로 수렴시킨다 1848년 <공산당선언>을 집필하면서 혁명속으로 뛰어든 그는 혁명 활동을 벌이면서도 끊임없이 혁명을 반성하고 이론적 작업에 몰두한다. 1850년대 이후에는 혁명적인 정치활동에서 멀어졌으나 정치경제학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여 1867년에는 <자본> 1권을 출간하였다. 

강유원(지음>, <숨은 신을 찾아서>, 라티오, 2016

재독. 상황이 바뀌니 당연히 텍스트도 달리 읽힌다. 

"태평양과 이어지는 동해 바닷가 도시의 병원 중환자실에 누워 있었다. 일반 병실로 옮겨진 뒤 복도 끝까지 걸어서 바다를 볼 수 있었다. 좌절은 없었다. 삶을 손에 쥐지도 못했고, 어디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하였다. 운명이라든가, 믿음이든가, 그런 말들도 떠오르지 않았다. 병원을 서둘러 나왔다.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뿐이라는 허겁지겁만이 전부였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무기력이 밀려 들어왔다. 아니 그 무기력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해야 옳겠다."

노먼 루이스(지음), 강주헌(옮김), <Word Power made easy>, 윌북, 2017(15쇄)

끝까지는 읽지 못하고 10챕터(471쪽)까지 공부하고 마무리. 어원을 이용한 어휘학습도서인데 기억하기 쉬운 설명과 체계적인 단어 정리로 내가 경험한 이런 유형의 책중에서는 거의 최고 수준의 책. 다음 기회가 있다면 재독을 하면 좋겠다. 

존 베일리스 등(지음), 하영선 등(옮김), <세계정치론>, 을유문화사, 2016(3쇄)

실천학(4) 쪽지시험 교재로 발췌독한 책으로 국제정치학의 표준 교과서이다. 

국제정치학은 이론을 먼저 배우기보다는 사례를 촘촘히 읽고 분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쪽지시험 범위도 제 1부 역사적 배경(국제사회의 진화, 국제 관계의 역사, 냉전의 종식과 지구시대, 신흥지구 질서), 제 2부 세계정치이론은 건너뛰고, 제 3부는 16장(지구화 시대의 국제정치경제)-21장(지구 정치의 초국가 행위자와 국제기구), 18장(국제법)-19장(국제레짐), 그리고 마지막으로 28장(빈곤, 개발, 그리고 기아), 30장 인권이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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