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코일(지음), 박지훈(옮김),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웅진지식하우스, 2018(7쇄)

최고의 팀이 공통적으로 갖는 특성은 세가지이다. Safety(안전), Vulnerability(취약점의 공유), Story(공동의 이정표)라는 요소가 있고 이것들이 잘 지켜지는 것이다. 다시말해 구성원이 자기가 속한 집단이 자신을 보호해줄 것임을 알 수 있도록 조직이 구성원을 끊임없이 안심시켜주어야 하며, 리더는 자신이나 조직 차원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말하고 팀원들은 이에 대해 능동적으로 반응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신뢰수준을 높이며,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우리의 현재가 어떠한데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음이 활발하게 공유되는 조직이 최고의 성과를 낸다고 한다. 

언뜻보면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조직은 대개 '그딴 식으로 일하다가는 좋은 평가를 못 받거나 다른 사람과 교체될 거야'라는 신호를 보내기 일쑤이다. 리더는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평가한다는 '승자의 뇌'에 빠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회사가 지향하는 공동의 목표가 '기술 플랫폼'인데 이에 대해 대체 어떤 공유와 이해가 있는가. 책은 한나절도 안걸려 읽고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눈앞의 현실'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암담하긴 하다. 

로완 윌리엄스(지음), 민경찬&손승우(옮김), <심판대에 선 그리스도>, 비아, 2018

"네 편의 복음서가 그리는 재판 이야기는 모두 우리에게 한 가지 혐의를 제기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이 아닌 다른 곳을 선택한다고 말이지요. 각 복음서는 고유의 방식으로 우리가 심판하는 곳에서 내려와 그리스도와 함께 심판받는 곳에 서라고 이야기합니다. 마르코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무런 쓸모도 없는'증인으로 홀로 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태오는 놀라우신 하느님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소외시키는 전문 지식, 종교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루가는 우리에게 암묵적으로 만들어 놓은 문밖에 있는 이들의 소리를 들으라고, 그리고 그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요한은 우리에게 우리가 속할 '왕국'을 결정해야 할 뿐 아니라 어떤 '세계'에서 살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168쪽)

"우리는 우리 자신의 권태를, 이 세계가 언제나 우리에게 만족스러운 역할을 주리라는 기대감을 직시하고 이를 제압해야 합니다. 좀 더 분명하게 말한다면, 우리는 평범한 일상의 살아내는 기예 art of ordinary living를 익혀야 합니다."(193쪽)

"대심문관이 이 세계와 인간을 대하는 관점은 한 가지 중요한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세계가 기본적으로 죽음과 공허를 지향하며 이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217쪽)

"마르코의 복음서가 주목하는 것은 종교가 가져다주는 위안입니다. 마르코는 하느님이 결국에는 우리가 세운 이론과 기대에 따라 움직이리라는 오만함, 그분의 초월이 실제로는 인간이 세운 우선순위와 그들이 이해하는 희망과 욕망을 건드리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심판대에 세웁니다. 마태오가 이야기하려는 바는 무엇이었습니까? 그는 하느님의 지혜가 현실에 가져다주는 충격을 거부한 채 자신의 지혜에 기대 위한을 얻으려는 성향, 점점 더 하느님에게서 벗어나 종교적 언어와 종교적 행동을 통달하여 피아식별을 하려는 경향이 심판대에 서야 할 진정한 피고인이라고 말합니다. 
 루가는 낯선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막은 채 누구의 목소리가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를 오만하게 재단하며 스스로를 '내부인'으로 여김으로써 안정과 위안을 얻으려는 태도를 취조합니다. 마지막으로 요한은 이러한 논의들을 더 확장해, 우리의 의지와 망상으로 세워진 세계에 맞서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세계, 우리가 집으로 여겨 이와 함께 그 안에 머물도록 부름받은 세계를 제시합니다. 이로써 그는 우리가 실제로 있는 세계에 있지 않으려는 경향, 우리가 다스리는 세계에 머물러 위안을 얻는 경향을 심판대에 세웁니다."(232쪽)



알렉시스 드 토크빌(지음), 임효선 외(옮김), <미국의 민주주의>, 한길사, 2016(13쇄)

* 원래 토크빌이 생각했던 각권 제목 - 1권: 합중국에서 민주정의 위력, 2권 : 평등이 인간들의 관념과 감정에 미치는 영향 

"자신들의 진정한 이익을 잘 알게 된 인민은 국가의 이점으로부터 혜택을 얻기 위하여 국가의 요구를 만족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시민들의 자발적인 결사가 귀족들의 개인적인 권위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며, 공동체는 폭정과 방종으로부터 보호될 것이다. 
 이처럼 만들어지는 민주국가에서는 사회가 정태적이 아닐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러나 그런 국가에서 사회의 충동은 규제뢸 수 있을 것이며 점진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서문, 67쪽)

The people, instructed in their true interests, would understand that to profit from society's benefits, one must submit to its burdens. The free association of citizens could then replace the individual power nobles, and the state would be sheltered from both tyranny and license. 
I understand that in a democratic state constituted in this manner, society will not be immobile; but the movements of the social body can be regular and progressive. (Harvey Mansfield 번역)

"평등의 시대에는 그 반대현상이 일어난다. 사람들이 평등하고 동일한 조건의 평범한 수준에 더욱 가깝게 접근할수록 특정한 개인이나 또는 특정계급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일은 적어진다. 그 반면에 대중을 신뢰하는 마음은 점점 증가하고 동시에 여론은 세계를 재패하는 여왕처럼 고고해진다. 공통적인 견해야말로 민주사회의 시민에게 있어 개인적 파단에 도움을 주는 유일한 안내자일 뿐 아니라, 또 그것은 다른 사회에서 공통적인 견해가 갖는 영향력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갖는다. 평등의 시대에는 이간은 그들의 공통적인 유사상으로 밀미암아 상호 신뢰하는 일이 없다. 그러나 바로 이 유사성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대중의 판단을 거의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평등한 판단 수단을 부여받고 있기 때문에 더 탁월한 진리란 사람 수가 많은 데서 이루어지리라는 것이 그럴듯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2권, 1부 민주주의가 아메리카 지신인의 행동에 미친 영향, 571쪽)
The opposite happens in centuries of equality. 
As citizens become more equal and alike, the penchant of each to believe blindly a certain man or class diminished. The disposition to believe the mass is augmented, and more and more it is opinion that leads the world. 
Not only is common opinion the sole guide that remains for individual reason among democratic peoples; but it has an infinitely greater power among these peoples than among any other. In times of equality, because of their similarity, men have no faith in one another; but this same similarity gives them an almost unlimited trust in the judgment of the public; for it does not seem plausible to them that when all have the same enlightenment, truth is not found on the side of the greatest number. 


로버트 킨슬 외(지음), 신솔잎(옮김), 유튜브 레볼루션, 더퀘스트, 2018(2쇄)

"이 책은 유튜브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유튜브를 통해 놀라운 일들을 이뤄낸 재능 있는 크리에이터와 기업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 (프롤로그, 11쪽)

"지난 몇십 년간 미디어 산업은 사람들이 무엇을 즐거워하고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지를 소수의 결정권자가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신념 속에 유지되어왔다. 그러나 유튜브를 비롯하여 오픈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은 결정권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사람들이 선택된 몇 명의 목소리보다 새로운 사람들이 내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42쪽)

- 유튜브 활성화 3대 요소 : 수익분배, 직업화, 스마트폰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이 팬들과 깊고 넓은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곳이다... 어떻게 보면 조회 수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지닌 특별함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장치라 할 수 있다. 조회 수 시스템 탓에 유튜브에서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이 시청한 동영상이라는 인식이 생겨난다. 그러나 온라인 영상의 진정한 힘은 누군가가 단순히 시청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시청자와 팬의 유대관계를 이해하고 그 힘이 크리에이터에게 어떤 동력으로 작용하는지 깨달은 것이 나를 유튜브로 이끈 결정적인 계기였다.(67쪽)

"세계사를 살펴보면", 이수만이 덧붙였다. "항상 경제가 문화를 앞섰습니다. 유럽과 미국이 경제 대국으로 자리매김한 후 다른 나라들이 문화적 영향을 받았던 것처럼요. 하지만 저는 이 흐름에 역행하고자 합니다. 문화가 먼저 진출한 후 경제적 효과가 따라오게 하는 겁니다."(123쪽)

"그러나 2016년이 되자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게임 앱을 제외하고, 판매 거래와 프리미엄 모델에서 발생하던 수익이 큰 폭으로 줄고 정액제 모델이 전체 앱 매출 규모의 86퍼센트를 차지했다."(217쪽)

"예전에는 50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까지 제작비를 들여 비디오를 만들고 MTV에 제발 틀어주십사 사정해야 했어요. "스쿠터의 말이다. "이제는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인 후 그들이 결정하게 합니다."(313쪽)

"그래서 유튜브는 콘텐츠 아이디 기술을 도입했다. 음원이 쓰인 영상을 누가 업로드했는지와 관계없이, 저작권자가 해당 영상의 삭제 또는 수익 공유 등을 결정하게 함으로써 모든 광고수익이 저작권자에게 돌아가게 한 시스템이다... 음원이 불법으로 사용된 영상은 수동으로 찾아내거나 신고할 필요가 없다. 유튜브에 원본 참조 파일을 보내기만 하면 유튜브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아이디가 플랫폼에 업로드되는 영상과 대조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정확도가 무려 99.7 퍼센트에 이른다."(319쪽)

"음반 산업이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서 나아갈 방향은 다음과같다. 고객 가치가 매우 높은 소비자들에게는 굉장한 규모의 안정적인 수익을 불러오는 유료 구독 서비스에 집중하고, 그 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해서는 광고수익에 집중하는 것이다."(323쪽)

로버트 하일브로너&윌리엄 밀버그(지음), 홍기빈(옮김),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미지북스, 2016(개정판)

"자본주의는 스스로의 고유한 구조와 논리를 가지고 있지만 또한 다른 사회적 힘들에 의해 이리저리 떠밀리면서 계속 변화하는 것이라고 하일브로너는 강조했다... 자본주의가 앞으로 성공을 거둔다면 이는 그 경제적 여러 힘들을 길들일 정치적 의지와 정치적 수단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윌리엄 밀버그의 서론, 11쪽)
- 이책의 목표 중 하나는 "오늘날의 절박한 (경제적) 문제들에 적실성 있는 역사적 관점을 제공하는 것"

"가장 넓은 의미에서 볼 때, 경제학이란 모든 인간 사회에 나타나게 마련인 과정 즉 사회의 물질적 안녕에 필요한 것들을 조달하는 과정에 대한 연구라 할 수 있다. 단순 명료하게 말한다면, 경제학이란 인류가 어떻게 일용할 양식을 확보하는가를 연구하는 것이다." (1장, 경제문제, 21쪽)
- 경제 사회의 임무는 '생산과 분배'
- 생산은 사회적 제도와 결부, 제도는 사회적 충분한 양의 사회적 노력을 확보하고 이를 배분할 수 있어야 함
" 여기에서 다시 한 번 경제에 대한 탐구의 초점은 인간 사회의 여러 제도들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제 우리는 어떤 사회가 경제적으로 존속할 수 있으려면, 자연이 가하는 제약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도무지 쉬이 말을 듣지 않는 인간 본성을 또한 어떻게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34쪽)
" 그 사회가 처한 경제적인 도전을 해결할 수 있는 사회 체제는 오로지 세 가지 유형들 중 하나이거나 아니면 그 세 가지의 조합일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은 예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3대 경제 체제는 전통에 의해 운영되는 경제, 명령에 의해 운영되는 경제, 시장에 의해 운영되는 경제라고 부를 수 있다."(35쪽)
" 경제 문제는 전통이라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그 경우 경제적 진보는 포기해야 한다."(40쪽)
"전통 방식을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저지하는 거대한 제동 장치에 비유한다면, 경제적 명령이라는 방식은 변화를 재촉하는 거대한 박차에 비유할 수 있다."(43쪽)

"고대 도시에는 시장 경제가 번성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통과 명령에 의해 운영되는 경제 구조라는 기반 위에서 작동했다는 것이다."(2장, 시장이전의 경제, 68쪽)
"따라서 어떤 사회이건 축적된 부가 어떤 사회적 형태를 취하는가를 살펴보게 되면 그 사회에 대해 실로 많은 것이 드러나게 된다."(70쪽)
" 전 시장 사회에서 부란 권력을 쫓아가는 경향이 있었으며, 권력이 부를 쫓아가는 경향을 갖는 일은 시장 사회가 도래한 뒤에야 벌어진다."(72쪽)
"중세 사회에서는 경제가 삶의 지배적 측면이 아니라 종속적 측면일 뿐이었다."(91쪽)
"상인은 거의 혹은 결코 신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Homo mercator vix aut numquam Deo placere potest." (92쪽)
"아주 흥미로운 일은 바로 이렇게 도시가 봉건 사회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치던 과정 자체가 새로운 사회 경제적 질서를 발전시키는 - 적어도 도시 내에서라도 -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이전에는 도시란 어느 문명에서나 중앙 정부의 전초 기지였다. 이제 처음으로 도시는 사회적 권력의 중심 틀에서 빠져나와 독립적 실체로 존재하게 된 것이다."(114쪽)

"교역의 세계가 '자연적'이며 '정상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은 유럽 사회가 그 과정에서 인간 역사상 가장 가혹하게 주리를 틀려 힘줄과 뼈가 다 떨어져나가는 고통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벌어진 일이며, '토지', '노동', '자본'과 같은 범주들이 사실과 일치하는 범주들로 보이게 된 것도 그런 고통을 겪은 후에야 벌어진 일이다. 그런데 일단 이렇게 되자 이번에는 오히려 이러한 범주들이 그전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게 된 것이다."(3장, 시장 사회의 출현, 139쪽)
"하지만 산업 혁명이 닥치게 되는 시점이 되면 변화라는 것이 일종의 정상적인 상태로서 확립되며 또 그로 인해 야기되는 온갖 상상할 수 있는 혼란들도 정상적 상태로 여겨지게 된다."(158쪽)

"첫번째 요인은 간단하다. 영국이 더 부유했다는 것이다... 둘째, 영국은 봉건 사회가 가장 철저하고 가장 성공적으로 상업 사회로 전환한 곳이었다... 세 번째, 영국은 유독 과학과 공학에 대해 열광했던 나리이다... 그 밖에도.. 영국이 지리적으로 석탄이나 철광석이 풍부한 나라라는 우연적 요인도 있고 또 영국이 국가 차원에서 발명 활동을 보호하고 장려하기 위해 특허 체제를 발전시켰던 것과 같은 의도적인 것들도 있었다."(4장, 산업혁명, 173쪽)
"18세기 후반에 시작하여 처음에는 영국 그 다음엔 미국을 산업 발전의 장거리 비행으로 들어올렸던 자본 축적의 광대한 과정을 돌아볼 때, 그것을 추동했던 힘은 자연의 새로운 측면들에 대한 인간의 통제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열어준 일련의 발명품들과 혁신들이었음은 명백하다."(204쪽)

"기술이 사회 전반에 가져온 충격의 첫 번째는 도시화가 엄청날 정도로 증가했다는 것이다."(5장, 기술이 가져온 충격, 219쪽)
"본래 시장 생산 체제의 특징은 무수한 소규모 기업들이 우글거리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아주 소수의 아주 크고 강력한 기업 단위들이 생산을 집중시킨 생산 체제로 변질되어버린 것이다."(233쪽)

"1929년에 마침내 급작스레 전 경제를 덮쳐버린 문제점의 원인 하나를 더 발견할 수 있다. 소득의 불균형 상태로 인해 경제 체제 전체가 충격에 아주 취약한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6장, 대공황, 274쪽)

"뉴딜의 진정한 유산은 시장을 그대로 둔다고 해서 항상 공공의 이익에 맞게 작동하는 것이 아니며, 민주적 정치체 내부에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경제적 활동과 비경제적 가치들 사이의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정부밖에 없다는 인식이다."(7장, 공공 부문의 성장, 295쪽)
"이 책(고용, 이자, 화폐에 관한 일반 이론)에 따르면 이제는 다음과 같은 사실이 명확해졌다는 것이다. 즉 호황이 되느냐 불황이 되느냐의 열쇠는 어떤 시장 사회가 자신이 생산한 재화 및 서비스를 흡수하기 위해 내놓는 지출의 총량이라는 것이다."(304쪽)

"이렇게 1930년대처럼 공황에 취약했던 자본주의가 이제 경기 침체에 저항력을 갖는 황금 시대의 자본주의로 넘어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취약성도 함께 증가한다는 예기치 못한 효과가 생겨난 것이다."(9장, 자본주의의 황금시대, 372쪽)
"미국에 나타난 모든 주요한 경제적 경향들은 불평등을 증대시키는데에 일조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들 중 조금이라도 약화되는 징후를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380쪽)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우리가 경제적인 문제라고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것들은 궁극적으로는 본성상 정치적인 문제들이다. 따라서 많은 것들이 정치 문화의 유형으로 결정될 것이다."(407쪽)

"첫째, 어떤 나라가 심각한 빈곤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현명한 정치적 감독이 필수 조건이다. 둘째, 산업화에는 정해진 경로가 있어서 가난한 나라들이 발전하려면 그 경로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는 것도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옛날에 일본이 이미 여기에 성공하였고, 한국, 멕시코 등의 나라들 또한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일본에서보다 먼저 서유럽과 북미 대륙에서는 이미 18세기와 19세기에 걸쳐 산업화의 고전적인 시기를 통과한 바 있었다."(11장, 지구적 자본주의 사회의 출현, 443쪽)

"이러한 내부적 비판의 한 줄기는, 경제학자들이 현실에 대한 적실성에는 관심을 잃어버리고 오로지 세련된 수학적 논리에만 넋을 잃고 빠져들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 결과 제한되고 비대칭적인 정보들에 입각하여 생겨나는 사람들의 여러 예측을 마치 모든 정보에 입각하여 합리적으로 형성된 것인 양 가정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12장, 역사적 시각에서 본 '대침체', 482쪽)
"모든 시장은 정보 불일치와 각종 외부성이 속속들이 배어들어 있으며, 이로 인해 지속불능의 거품은 물론 각종 비효율성을 낳게 되는 것이 정상적인 상태라는 것이다. 이 주장이 함의하는 바는, 시장에 대한 규제와 감독이 전통적으로 경제학자들이 생각해왔던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해야 한다는 것이다."(482쪽)

"미래가 성장, 축적, 팽창, 변형 등과 같은 무한한 가능성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관념되기 시작한 것은 오로지 자본주의 시대에 들어와서 생겨난 일이다."(13장, 우리가 처한 문제들, 우리에게 놓여 있는 가능성들, 494쪽)
"컴퓨터화는 노동자들의 숙련 요건을 더 높게 만들기 때문에 교육을 잘 받지 못한 이들 - 이들은 일반적으로 소득이 낮은 이들이다 - 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이제부터의 경제에서는 컴퓨터 기술이 갈수록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소득 분배의 향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505쪽)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지극히 역동적인 부문과 대개 역동성이 없지만 결정적으로 중요한 서비스 부문으로 양분된 경제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519쪽)

"여기애서 그는 인류 연사 속에 이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인간들을 조직하는 방법으로 존재해온 유형을 크게 전통, 명령, 시장이라는 세 가지로 제시한다... 여기에서 어떤 사회의 경제 제도들이 정치, 사회, 종교, 가족 등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어떠한 연관 속에서 작동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경제 사회학자' 하일브로너의 의도가 투영되고 있다."(옮긴이 후기, 5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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